대한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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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인 나환자로부터 분리한 나균의 돌연변이 검색


저자	김순옥, 양유경, 채규태#, 최혜영##, 서주원	소속	명지대학교 이과대학 생명과학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만성병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 병원 피부과##

년도	1997	권	30

호	2	번호	1

시작페이지	57	끝페이지	67

첨부

요약	리팜핀(rifampin)은 세균의 RNA polymerase β subunit와 결합하여 RNA전사의 initiation, elongation을 저해하여 세균 세포를 죽이는 항생제로 현재까지 알려진 약제중 나균에 대하여 효능이 가장 우수하여 결핵과 나병의 치료에 시행하고 있는 다항나제 복합요법(MDT)의 가장 중요한 항생제이다. 복합요법의 목적은 원인균을 단기간내에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나병의 전염원을 차단함으로써 나병의 전파를 막는데 있으며 dapsone 또는 clofazimine, rifampin 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비하여 약제 내성균의 출현이 감소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리팜핀은 나병치료에 1970년 이후 사용되기 시작하여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의 표준처방에 의해 1974년 이래 MDT의 가장 중요한 약제로 사용되어져 왔다. 리팜핀은 dapsone이나 clofazimine등에 비하여 내성균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장기간동안 매달 600mg의 고농도의 복용으로 인한 내성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간의 약제사용 도중 환자가 간헐적으로 치료 받거나 치료를 중단할 경우에는 약제 내성균이 출현할 기능성이 더 높으며, 대개 9년정도 경과 후 리팜핀 내성으로 인하여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팜핀 내성균주는 1976년에 처음으로 Jacobson과 Hastings에 의하여 보고되었으며, 그후 1989년 Grosset은 재발한 환자들로부터 분리한 리팜핀 내성균주 39주를 보고한 바 있다. 리팜핀 내성은 그 원인이 약제 target인 나균의 RNA polymerase β subunit를 code하는 γpoB 유전자의 돌연변이 즉 하나의 DNA염기치환으로 인한 점돌연변이로 인해 RNA polymerase β subunit의 아미노산이 바뀐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1989년 Orita 등에 의한 single strand conformation polymorphism (SSCP) 기술이 개발된 이후 유전자 변이검색에 SSCP가 많이 이용되어 나환자의 생검조직내에서 직접 리팜핀 내성균주를 PCR-SSCP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내에 리팜핀이 도입된지도 30년 가까우며 그동안 내성균주의 출현도 있었을 것이며, 이 리팜핀 내성균주에 감염된 환자를 찾아내는 것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리팜핀의 내성 유전자를 분리하여 내성균에 의한 감염여부를 조기에 확인하여 환자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내성균주 분리기술이 국내 최초로 본 연구자들에 의해 이미 확립되어 PCR-SSCP 등 분자생물학적으로 접근한 리팜핀 내성균주 분리예가 1996년에 처음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리팜핀 내성균주의 분리예나 보고는 결핵균에 비해 나균의 절대 생체 기생성과 긴 증식주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그 보고예가 드문 형편이다. 이에 본 연구는 리팜핀 내성균주에 감염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새로운 항생제로 대체, 변경 사용함으로써 나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나균연구의 분자생물학적 기반을 마련 하고자 국내에서 현재 치료중이거나 재발한 환자의 생검조직에서 γpoB 유전자중 190bp 단편을 PCR로 증폭시켜 PCR-SSCP를 시행하여 리팜핀 감수성과 내성균주의 PCR-SSCP의 패턴을 비교확인하여 빠르고 간단하며 단시일 내에 내성균주를 검출하는 방법을 확립하였다. 이 방법으로 2환자에서 리팜핀 내성균주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였으며 PCR-SSCP 패턴과 γproB 유전자의 일부 변이된 DNA 염기배열을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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