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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한센병에서의 외과질환
소록도 한센병 환자에서의 급성 복증과 골절에 대한 연구
경기북부 응급의료 정보센터
이 성 근
한센병 환자에서 외과질환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여 일반인과 비교시 특징이 무엇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2006년 4월부터 2년간 국립 소록도 병원에 근무하며 얻은 한센인에서의 외과질환에 대한 짧은 경험을 보고하고자 한다. 또한 2005년부터 전동차 보급이 급작스럽게 늘어나면서 골절 환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소록도 한센병 환자에서의 급성 복증에 대한 연구는 2003년부터 3년간 국립 소록도 병원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여 외부 병원에 의뢰되어 외과적 진료가 이루어진 5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다른 노인인구와 다르게 급성 복증의 원인으로 위장관 출혈이 많고, 원인이 없는 장폐쇄가 많았다. 또한 급성 복증으로 수술이 이루어진 경우가 적고, 전체 질환의 사망률은 높았다.
소록도 한센인의 골절에 대한 연구는 2003년부터 4년간 국립 소록도 병원에 골절로 내원한 7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추운 겨울에 골절이 쉽게 발생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여름에 빈도가 높고, 전동스쿠터가 많이 보급된 2005년을 기준으로 예전보다 2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진 환자가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진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낮았다.
외과의사의 관심부족과 환자수의 급감 등으로 한센병에 대한 외과적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노인 인구와 비교해서 한센병 환자에서의 외과적 질환은 다른 점이 많다. 이러한 차이점을 인지하고 진료에 임하면 더 나을 것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외과적 접근의 연구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또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전동 훨체어 및 전동 스쿠터가 증가하고 있는 소록도에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낙상과 전동스쿠터 사고에 대한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골절에 대한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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