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한센사업대상자의 C형 간염
김종필, 이래환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는 Choo 등에 의하여 분자생물학적 방법에 의해 그 정체가 밝혀졌다. 이는 대다수에서 무증상이며 B형 간염에 비해 임상적으로 경미하고 감염력이 약하나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 간질환, 원발성 간암 등의 중요한 원인임이 밝혀지고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 양성률은 0.5∼2%로 보고되고 있으나, 그간 한센병 환자 및 병력자에 대한 항체검사 양성률이 비교적 타 계층에 비해 높게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우리나라의 한센사업대상자을 대상으로 C형 간염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사는 대조군으로 일반인 280명(평균나이 59.05, 남 73, 여 207), 및 한센사업대상자 208명(평균나이 70.84, 남 106, 여102), 접촉자 36명(평균나이 61.25, 남 4, 여32)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 양성률은 일반인 0.71%, 접촉자 0%에 비해 한센사업대상자에서는 35.1%로 나타났다. 환자군에서 항체검사 양성자 76명 중 검사 가능했던 41명에서 C형 간염바이러스 RNA 정성적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검사를 실시하여 36명에서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접촉자를 포함한 대조군에 비해 환자군에서 AFP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검사 결과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2, P=0.00),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검사 양성 여부에 따라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요인이 확인되지 않은 반면, 환자군에서는 ALT, GTT 및 AFP 결과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15, P=0.036, P=0.0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