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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족부궤양 예측지표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
김 종 필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으로서의 한센병의 관리는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장애는 그 발생이 단기적인 보건문제가 아닌 장기적인 복지문제로 발전되고 있고, 장애를 남기는 한센병의 특성으로 인하여 장애예방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센병은 사회적 편견이 심한 질환으로 아직도 그 편견이 상존하며, 그 편견의 일부는 병 발생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신체적 기형과 장애에 의한다. 이러한 신체적 기형과 장애는 나균에 의한 신경조직 손상에 의해 시작된다. 이로 인하여 다양한 장애가 남는데, 그 중 족저궤양은 한센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족부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센병에 의한 신경손상을 가늠하기 위해 다른 검사들과 함께 보편적으로 감각검사 방법으로 “Semmes-Weinstein Monofilaments”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한센병에서의 세균 부하에 대한 표식자로서 특정 항체값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는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한 나균의 분류, 재발의 위험도, 접촉자에서의 한센병 발생 위험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할 수 있고,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원은 나균의 Phenolic glycolipid I(이하 PGL-I)이고, 최근 장애도 및 침범한 신경 수와 PGL-I 항체값 양성율과의 연관성에 대해 보고되고 있다. 나균의 세포벽은 병 발생에서의 역할이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당지질들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왔는데, 그 중 PGL-I은 대식세포에 의한 세포 내 사멸에 대한 저항에 관여하고, 나균에 대한 면역조절능력 및 보체결합반응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왔다. 최근 Phenolic glycolipid-I은 슈반세포-축색돌기 단위의 기저막의 laminin-2과 결합하여 나균의 Phenolic glycolipid-I(PGL-I)의 특정 삼당류 부의가 나균의 말초신경 친화에 관여하며, 또한 효과적인 치료 후에도 신경조직 내에 존재하여 슈반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정교한 신경기능을 조절을 잘못되게 유발시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죽은 나균이나 나균 세포벽의 존재에 의해 슈반세포에 심각한 효과를 초래한다고 알려졌다.
본 연구에서 한센병 족부 기형에서의 궤양 병력과 감각 유무 및 PGL-I항체 간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 결과 감각 유무, 및 감각유무를 점수화한 감각점수에 비해, PGL-I 항체값 및 PGL-I 항체값을 점수화한 PGL-I등급 등에서 궤양 병력과의 통계적 연관성이 부분적으로 확인되었다. PGL-I에 대한 최근 연구 등으로 보아 PGL-I 항체값과 신경손상과의 관계가 있음이 알려짐에 따라 궤양 발생에 대한 예측지표로서의 사용에 대한 의미가 커지고 있고, 감각 여부에 따른 기준에서도 이와 같은 의미를 찾을 수 있으나, PGL-I 항체값이 검사특성 상 객관적이므로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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